習 대면 뒤 긴급위원회 재소집
中, 하루 새 1700명 추가 확진
티베트·핀란드서도 환자 발생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다시 긴급위원회를 열고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중국은 물론 사실상 전 세계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면서 WHO의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가 7700여 명, 사망자도 170명으로 급증해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WHO는 29일 오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오후 1시 30분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집 안건은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다. 이번 긴급위원회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후 열리는 첫 회의다. WHO는 회의 소집 전 “중국 외 지역에서 우한 폐렴이 빠르게 퍼지는 점이 중대하게 우려된다”고 밝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번에 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등에 이어 6번째 사례가 된다.
이미 2002∼2003년 중국 본토를 휩쓸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 수를 넘은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29일에도 하루 만에 1700여 명이 늘며 급증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가 7711명, 사망자는 17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했다. 그동안 유일하게 중국 본토 내 확진자가 없었던 티베트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 해외에서도 핀란드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처음 보고되고, 아프리카 잠비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한 폐렴이 사실상 전 세계로 확산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中, 하루 새 1700명 추가 확진
티베트·핀란드서도 환자 발생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 다시 긴급위원회를 열고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중국은 물론 사실상 전 세계에서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면서 WHO의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가 7700여 명, 사망자도 170명으로 급증해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WHO는 29일 오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오후 1시 30분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집 안건은 우한 폐렴에 대한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다. 이번 긴급위원회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한 후 열리는 첫 회의다. WHO는 회의 소집 전 “중국 외 지역에서 우한 폐렴이 빠르게 퍼지는 점이 중대하게 우려된다”고 밝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번에 WHO가 우한 폐렴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A(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등에 이어 6번째 사례가 된다.
이미 2002∼2003년 중국 본토를 휩쓸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 수를 넘은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29일에도 하루 만에 1700여 명이 늘며 급증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우한 폐렴 누적 확진자가 7711명, 사망자는 17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했다. 그동안 유일하게 중국 본토 내 확진자가 없었던 티베트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 해외에서도 핀란드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처음 보고되고, 아프리카 잠비아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우한 폐렴이 사실상 전 세계로 확산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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