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여성민심

文대통령 국정운영평가
2040 “긍정” 60%수준
5060은 “부정” 50%대


문화일보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만 19세 이상 여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차 타깃 여론조사에서 여성 후보에 대한 지지 의향을 물은 결과 ‘여성 후보라고 해서 더 지지할 의향은 없다’는 응답이 60.6%였다. ‘비슷한 조건이라면 총선에서 여성 후보를 더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7.0%에 그쳐, 성별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아님을 보여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49.8%)와 부정 평가(44.7%)가 팽팽했고,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45.4%가 ‘지지한다’, 52.1%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연령별로 살펴보면 49세 이하와 50세 이상이 현격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이 같은 결과는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여성 1013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나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는 ‘비리 혐의를 밝히기 위한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49.2%로,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부당한 수사’라는 응답(42.0%)보다 다소 많았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26.7%, ‘핵무기 포기 등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 65.8%로 강경론이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1%, 자유한국당 16.3%, 정의당 6.6%, 새로운보수당 3.5% 순이었다.

특히 세대별 인식 차이가 뚜렷해 세대별 투표율이 총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29세(62.6%), 30대(60.9%), 40대(60.9%)에서 60%를 웃돌았다. 반면 50대(54.9%)와 60대 이상(58.5%)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지지했고 지금도 지지한다는 ‘절대 충성층’이 40대 이하에서 40%를 넘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과거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절대 비토층’(33.7%)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30%를 상회했다.

문화일보 총선관련 여성 여론조사 결과 통계표 보기 ▶

◇어떻게 조사했나 = △조사기관:엠브레인 △일시:2020년 1월 27∼28일 △대상:전국 거주 만19세 이상 여성 1013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19.4% △오차 보정 방법:2019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조성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