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성북문화원과 함께 ‘성북마을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누리집(http://archive.sb.go.kr)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시와 관련한 기록이나 파일을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여러 사람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한 것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가 처음이다.

구는 지난 2018년 성북문화원과 손잡고 ‘성북구 마을기록아카이브 사업’을 시작했고 2년 동안 진행한 결과물로 디지털아카이브를 선보이게 됐다. 또 구민은 ‘성북구 주민기록단’을 결성하고 동네의 숨은 자료를 발굴·수집했으며, 이 기록물 또한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성북마을아카이브 누리집은 △주제로 보는 성북 △이야깃거리 △구술인터뷰 △기록물 △주민기록단 △성북마을발견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마을기록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골목마다 역사·문화 자원이 산재한 성북은 지역의 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역사·문화의 지역 자산화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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