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은 없고 화물만 싣고 입항
中 입국거부 당한 한국인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따이궁’으로 불리는 중국인 보따리상을 비롯해 ‘바닷길’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과 선원·화물에 대한 검역도 대폭 강화된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중국 칭다오(靑島) 등을 통해 카페리 총 5척이 인천항과 평택항에 들어온 데 이어 31일 인천항에 단둥(丹東)·스다오(石島)·웨이하이(威海)·롄윈강(連雲港)에서 출발하는 카페리가 도착한다. 현재 중국 정부가 여객 승선과 하선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이번에 들어오는 9척에는 여객은 없고 화물만 실리게 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다만, 롄윈강에서 오는 카페리에는 앞서 중국에 도착한 뒤 중국 정부 거부로 내리지 못한 한국인 4명이 되돌아온다. 해수부는 이들 4명의 한국인을 비롯해 카페리 선원과 화물 등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8일 카페리를 통해 평택항에 따이궁 등 116명이 들어온 바 있다. 중국 정부가 29일 여객 승·하선 제한 조치에 들어가면서 한국으로 추가 유입되는 여객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지만, 우리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 및 항만 내 검역 강화로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중을 오가는 카페리는 총 17척으로 14개 사가 인천, 평택, 군산 등 16개 항로에서 운항 중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200만 명이 이용했다. 중국 춘제 영향으로 27일까지 휴항하다 28일 평택항에 입항한 오리엔탈8호를 시작으로 운항이 재개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오리엔탈8호를 통해 입항한 여객은 보따리상을 중심으로 한 소무역상 116명으로 당초 1400명의 단체 여객도 승선 예정이었다가 막판에 취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검역요원들이 선상에 올라가 여객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했고 전원 이상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오리엔탈8호 이후 당분간 여객 승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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