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이달 소폭 상승하는 등 올해 들어 기업 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 미약하게나마 이어진 기업 심리 개선 흐름이 계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소폭 상승한 뒤 12월 제자리 걸음했으나 두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특히 반도체 관련 업종의 체감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지수가 10포인트 뛰었고 반도체 설비수주 증가 등으로 기타 기계·장비도 5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제조업의 업황 전망 지수도 77로 4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3포인트), 기타 기계 장비(7포인트)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우한 폐렴에 따른 불안감은 이번 조사 때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696개 기업(응답업체 3182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한 폐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확산 추이에 따라 기업 심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창궐 당시 6월 제조업 업황BSI와 비제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 11포인트 뚝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월 지수 역시 큰 폭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비제조업 지수는 7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졌지만 조정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에 BSI를 합성한 E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업황BSI는 76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소폭 상승한 뒤 12월 제자리 걸음했으나 두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특히 반도체 관련 업종의 체감 경기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지수가 10포인트 뛰었고 반도체 설비수주 증가 등으로 기타 기계·장비도 5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제조업의 업황 전망 지수도 77로 4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3포인트), 기타 기계 장비(7포인트)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우한 폐렴에 따른 불안감은 이번 조사 때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696개 기업(응답업체 3182개)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우한 폐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확산 추이에 따라 기업 심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창궐 당시 6월 제조업 업황BSI와 비제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 11포인트 뚝 떨어진 점을 감안할 때 오는 2월 지수 역시 큰 폭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비제조업 지수는 7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졌지만 조정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동향지수(CSI)에 BSI를 합성한 ESI는 전월보다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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