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이어 다시 ‘공포’
시민 3명 부상…현장서 사살
가석방 기준 논란 재점화 돼
지난해 11월 출소한 테러범에 의한 ‘묻지마’ 길거리 테러가 발생했던 영국에서 또다시 가석방된 테러범에 의한 칼부림 테러가 발생해 영국 사회 전역이 공포에 떨고 있다. 용의자는 가석방된 지 며칠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테러범들에 대한 가석방 기준 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일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한 남성이 런던 스트레텀의 하이로드 지역에 있는 번화가 상점에 들어가 칼을 휘둘러 다른 남성에게 부상을 입혔고 이후 상점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을 공격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나 이 과정에서 인근을 지나던 민간인이 유리 파편 등에 경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테러 용의자가 큰 칼을 들고 있었으며 가슴에는 자살폭탄 조끼처럼 보이는 은색 용기를 두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조끼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태지만 경찰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수데시 암만으로 밝혀졌으며 2018년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최근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여자친구에게 IS를 부정하는 부모를 참수하라고 종용하고 온라인상 테러 모의, 전투용 칼과 공기총, 폭탄 제조 매뉴얼 소지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가디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감옥에서 테러를 저질러 죽음을 맞는 데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용의자 자택을 수색하고, 컴퓨터 등을 압수해 인터넷 기록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영국 내에서는 가석방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3년 이상 선고자의 경우 형기 절반 이상을 복역하면 이후 ‘엄중한 감시’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가석방된 우스만 칸이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칼부림 테러를 일으켜 두 명이 목숨을 잃고, 칸 역시 현장에서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3일 테러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에 대한 근본적 제도 변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준우·정유정 기자 jwrepublic@munhwa.com
시민 3명 부상…현장서 사살
가석방 기준 논란 재점화 돼
지난해 11월 출소한 테러범에 의한 ‘묻지마’ 길거리 테러가 발생했던 영국에서 또다시 가석방된 테러범에 의한 칼부림 테러가 발생해 영국 사회 전역이 공포에 떨고 있다. 용의자는 가석방된 지 며칠 만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테러범들에 대한 가석방 기준 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일 BBC방송,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한 남성이 런던 스트레텀의 하이로드 지역에 있는 번화가 상점에 들어가 칼을 휘둘러 다른 남성에게 부상을 입혔고 이후 상점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을 공격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나 이 과정에서 인근을 지나던 민간인이 유리 파편 등에 경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테러 용의자가 큰 칼을 들고 있었으며 가슴에는 자살폭탄 조끼처럼 보이는 은색 용기를 두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문제의 조끼는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태지만 경찰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수데시 암만으로 밝혀졌으며 2018년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최근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8세였던 그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여자친구에게 IS를 부정하는 부모를 참수하라고 종용하고 온라인상 테러 모의, 전투용 칼과 공기총, 폭탄 제조 매뉴얼 소지 등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가디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감옥에서 테러를 저질러 죽음을 맞는 데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용의자 자택을 수색하고, 컴퓨터 등을 압수해 인터넷 기록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테러와 관련해 영국 내에서는 가석방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3년 이상 선고자의 경우 형기 절반 이상을 복역하면 이후 ‘엄중한 감시’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가석방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테러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가석방된 우스만 칸이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칼부림 테러를 일으켜 두 명이 목숨을 잃고, 칸 역시 현장에서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3일 테러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범죄자에 대한 근본적 제도 변경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준우·정유정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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