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 바꿔놓은 일상
예식장 등 다중시설 직격탄
유명 맛집 이용시간 제한 해제
일부 지자체 스포츠센터 휴강도
가짜 정보 유출… 警 수사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가짜 뉴스’와 개인정보 유출이 연일 일어나면서 경찰도 수사 착수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속속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 구체적인 전염 경로와 치료법도 불분명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전염 공포감이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확진자 정보 유출도 = 3일 경기도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이 우한 폐렴 관련 경기도청 공문서가 허위로 조작돼 인터넷에 유포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0년 1.31(금) 13:30분 건강관리과’ 제목의 문서가 게시됐다. 공문서 양식으로 작성된 해당 문서에는 우한 폐렴 확진자의 개인정보와 증상 등이 담겨있었지만 경기도청의 확인 결과 해당 문서는 허위로 밝혀졌다. 실제 경기도청 산하 조직에는 ‘건강관리과’가 없으며 해당 문서에 등장한 인물 정보도 실제 확진자의 정보와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 측은 “경찰에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공포감 확산 = 최근 우한 폐렴 감염이 확인돼 확진자들의 동선이 속속 공개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지역·장소뿐만 아니라 외출에 대한 불안감 속에 불특정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을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미연에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심리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민들의 일상 생활과 소비시장에 그만큼 큰 타격이 예상된다.
주말에 이용객이 몰리는 결혼식장은 직격타를 맞고 있다.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실제 최근 최소보증인원(당일 결혼식장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하객 인원) 변경 건으로 문의가 많다”며 “최소보증인원을 바꾸는 것은 계약을 처음부터 다시 새로 해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지만, 예비부부 입장에서는 식비라도 줄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지역 상가의 ‘맛집’ 역시 마찬가지로, 서울 서대문구의 ‘대방어 맛집’으로 소문난 한 식당은 평소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지만, 지난 주말엔 대기자가 거의 없어 제한 시간을 해제하기도 했다.
◇여가생활도 속속 위축 =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다중이용시설 문을 닫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서울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충무스포츠센터의 일부 프로그램들을 9일까지 휴강한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어린이수영, 임산부요가, 어르신 건강체조 등 고령자·유아 등 취약층 이용 프로그램이 휴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역시 스포츠센터·배드민턴체육관·청소년독서실 등 일부 구역의 운영을 16일까지 중단키로 했다.
송유근·서종민 기자
예식장 등 다중시설 직격탄
유명 맛집 이용시간 제한 해제
일부 지자체 스포츠센터 휴강도
가짜 정보 유출… 警 수사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관한 ‘가짜 뉴스’와 개인정보 유출이 연일 일어나면서 경찰도 수사 착수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 사이에서는 속속 확진자가 늘고 있는 데다 구체적인 전염 경로와 치료법도 불분명한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로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등 전염 공포감이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확진자 정보 유출도 = 3일 경기도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이 우한 폐렴 관련 경기도청 공문서가 허위로 조작돼 인터넷에 유포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0년 1.31(금) 13:30분 건강관리과’ 제목의 문서가 게시됐다. 공문서 양식으로 작성된 해당 문서에는 우한 폐렴 확진자의 개인정보와 증상 등이 담겨있었지만 경기도청의 확인 결과 해당 문서는 허위로 밝혀졌다. 실제 경기도청 산하 조직에는 ‘건강관리과’가 없으며 해당 문서에 등장한 인물 정보도 실제 확진자의 정보와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청 측은 “경찰에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공포감 확산 = 최근 우한 폐렴 감염이 확인돼 확진자들의 동선이 속속 공개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지역·장소뿐만 아니라 외출에 대한 불안감 속에 불특정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을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미연에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심리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민들의 일상 생활과 소비시장에 그만큼 큰 타격이 예상된다.
주말에 이용객이 몰리는 결혼식장은 직격타를 맞고 있다. 한 웨딩업체 관계자는 “실제 최근 최소보증인원(당일 결혼식장에 올 것으로 예상되는 하객 인원) 변경 건으로 문의가 많다”며 “최소보증인원을 바꾸는 것은 계약을 처음부터 다시 새로 해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일이지만, 예비부부 입장에서는 식비라도 줄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지역 상가의 ‘맛집’ 역시 마찬가지로, 서울 서대문구의 ‘대방어 맛집’으로 소문난 한 식당은 평소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지만, 지난 주말엔 대기자가 거의 없어 제한 시간을 해제하기도 했다.
◇여가생활도 속속 위축 =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다중이용시설 문을 닫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서울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충무스포츠센터의 일부 프로그램들을 9일까지 휴강한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어린이수영, 임산부요가, 어르신 건강체조 등 고령자·유아 등 취약층 이용 프로그램이 휴강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역시 스포츠센터·배드민턴체육관·청소년독서실 등 일부 구역의 운영을 16일까지 중단키로 했다.
송유근·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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