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평년보다 2.8도 높아
지구온난화로 기압배치 변화탓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이 47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온난화로 촉발된 고온현상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한반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도 절기상 입춘(立春)인 4일 봄을 시샘하듯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권으로 내려갔다. 입춘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관측 이래 평년(영하 1도)보다 이례적으로 높은 2.8도로 집계됐다. 평균 최고기온(하루 최고기온 평균)과 최저기온도 각각 7.7도, 영하 1.1도를 기록해 역대 1월 중 가장 높았다. 고온현상으로 눈 대신 비가 자주 내려 적설량은 역대 1월 중 가장 낮은 0.1㎝, 전국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3.4㎜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의 따뜻한 날씨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따라 단기적인 기압배치 변화가 이례적으로 컸던 것에서부터 비롯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겨울마다 차가운 북서풍을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평년보다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극소용돌이(북극 지역의 찬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 덩어리) 벨트가 평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해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면서 기온을 끌어올렸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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