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 예약 취소 ‘된서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접경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주요 관광지가 ‘된서리’를 맞았다. 국방부가 지난 2일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신병 입소식·수료식’을 부대 자체 행사로 대체하고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줄면서 강원도의 ‘겨울 특수’가 사라졌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국방부가 각 군에 지침을 내린 이후 도내 접경지역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은 가족과 친인척, 친구 등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화천읍에서 객실 11개짜리 펜션을 운영 중인 이모(여·59) 씨는 “인근 군부대의 수료식 날인 오는 19일 만실이었던 11개 방의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며 “다른 숙박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 상황에서 암담하다”고 말했다.
도내 주요 관광지도 평소보다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겨울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12번째 확진자가 숙박한 것으로 알려진 강릉 정동진 일대 상가는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고 다른 도내 관광지도 사정은 비슷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경우 평소 토·일요일 이틀간 2만여 명이 방문했으나 지난 1∼2일에는 40%가량 줄었다. 홍천 소노호텔&리조트는 2월 성수기임에도 이달 들어 대규모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타격을 받고 있다.
겨울답지 않은 ‘이상 고온’으로 지난달 27일 뒤늦게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 주최 측은 여행사 등을 통해 발열 등 이상증세가 있는 관광객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축제장을 찾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아직 이상 징후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은 없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 정월 대보름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고, 전통시장 등도 주민들의 발길이 평소보다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춘천 지하상가의 한 상인은 “평소보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손님이 와도 적극적으로 응대를 못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접경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주요 관광지가 ‘된서리’를 맞았다. 국방부가 지난 2일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신병 입소식·수료식’을 부대 자체 행사로 대체하고 주요 관광지에 사람이 줄면서 강원도의 ‘겨울 특수’가 사라졌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가족동반 신병 입소식 및 수료식을 열지 않도록 국방부가 각 군에 지침을 내린 이후 도내 접경지역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신병 입소식과 수료식은 가족과 친인척, 친구 등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화천읍에서 객실 11개짜리 펜션을 운영 중인 이모(여·59) 씨는 “인근 군부대의 수료식 날인 오는 19일 만실이었던 11개 방의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며 “다른 숙박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가뜩이나 손님이 없는 상황에서 암담하다”고 말했다.
도내 주요 관광지도 평소보다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겨울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12번째 확진자가 숙박한 것으로 알려진 강릉 정동진 일대 상가는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고 다른 도내 관광지도 사정은 비슷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의 경우 평소 토·일요일 이틀간 2만여 명이 방문했으나 지난 1∼2일에는 40%가량 줄었다. 홍천 소노호텔&리조트는 2월 성수기임에도 이달 들어 대규모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타격을 받고 있다.
겨울답지 않은 ‘이상 고온’으로 지난달 27일 뒤늦게 개막한 화천 산천어축제 주최 측은 여행사 등을 통해 발열 등 이상증세가 있는 관광객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축제장을 찾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아직 이상 징후를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은 없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철저한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 정월 대보름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고, 전통시장 등도 주민들의 발길이 평소보다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춘천 지하상가의 한 상인은 “평소보다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손님이 와도 적극적으로 응대를 못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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