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의 열고 일정·전략 논의
바른미래, 비례의원 제명 논의


가칭 ‘안철수신당’ 창당추진기획단이 4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창당추진단은 창당 목표 시점을 3월 초로 제시해 야권 정계개편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창당추진단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부단장에 임명했다. 창당기획단은 또 기획실과 정책실, 공보실, 네트워크실 등 핵심 부서에 대한 추가 인선도 단행했다. 이태규 창당추진단장은 통화에서 “구체적인 창당 시점은 3월 초로 잡아둔 상태”라며 “창당추진단 구성이 얼추 마무리된 만큼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창당 일정과 전략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당추진단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빠르면 다음 주 중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창준위원장은 안철수 전 의원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창준위 단계로 넘어가면 본격적으로 인재 발굴과 공천 전략, 총선 전략, 비전, 콘텐츠 발표들이 병행해서 이뤄질 것”이라며 “창당추진단 단계에서는 이를 위한 실무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계 의원들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례대표 의원 제명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20명 중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은 각각 7명과 13명으로 이 가운데 안철수계는 지역구 1명(권은희 의원), 비례대표 6명 등 총 7명이다. 의원 제명은 당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당초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이른바 ‘셀프 제명’안은 당권파 의원들의 잔류 가능성에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박주선·김동철·임재훈 등 당권파 의원들마저 지도부 교체 여부를 두고 손학규 대표와 갈등은 빚은 끝에 탈당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의총에서 제명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명안이 통과될 경우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안철수신당’에 합류할 전망이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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