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장기화땐 부품 부족
중저가모델 생산 차질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국 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를 생산하는 중국이 우한 폐렴이란 직격탄을 맞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에까지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우한 폐렴 여파로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한 623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한 폐렴이 늦어도 3월쯤 소강상태를 보인다는 전제하에 나온 결과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생태계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SA는 보고서를 통해 “검역과 이동제한의 영향으로 중국 내 스마트폰 관련 노동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생산 차질로 가장 타격을 크게 받는 글로벌 기업은 미국의 애플이다. 애플의 중국 생산 의존도는 50% 이상으로, 현재 애플의 중국 내 생산공장은 당분간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모두 이전해 당분간 피해 사정권 밖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태가 길어지면 공급망 측면에서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에서의 ODM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ODM 비율을 2018년 3%대에서 올해 10%(약 300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ODM 비율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이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디스플레이와 각종 부품 등도 납품받고 있고 현재 재고가 있어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스마트폰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중저가모델 생산 차질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중국 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70%를 생산하는 중국이 우한 폐렴이란 직격탄을 맞으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에까지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 기업에 생산을 위탁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우한 폐렴 여파로 올해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감소한 623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한 폐렴이 늦어도 3월쯤 소강상태를 보인다는 전제하에 나온 결과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생태계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SA는 보고서를 통해 “검역과 이동제한의 영향으로 중국 내 스마트폰 관련 노동력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내 생산 차질로 가장 타격을 크게 받는 글로벌 기업은 미국의 애플이다. 애플의 중국 생산 의존도는 50% 이상으로, 현재 애플의 중국 내 생산공장은 당분간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은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기지를 모두 이전해 당분간 피해 사정권 밖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태가 길어지면 공급망 측면에서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중국에서의 ODM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ODM 비율을 2018년 3%대에서 올해 10%(약 3000만 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도 ODM 비율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이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국에서 디스플레이와 각종 부품 등도 납품받고 있고 현재 재고가 있어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스마트폰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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