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고 도민과 소속 공무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강도 높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우한 폐렴이 기침, 접촉 등에 의해 감염되는 점을 감안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시기에는 전국 단위 대규모 행사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 행사·대회·축제의 취소를 원칙으로 정했다. 다만, 불가피하게 행사를 추진해야 할 경우에는 행사 기간과 참석자의 범위를 최소화하고, 행사장 내에 체온계·손 소독제 비치 등 예방에 필요한 선행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도는 첫 조치로 이날 오후 청사 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친환경 농업 전진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또 우한 폐렴 사태가 완화될 때까지 중국은 물론 감염증 발생지역으로의 공무원 국외출장을 금지하고, 미발생 지역에 대한 국외출장도 연기 또는 규모를 축소하도록 했다.

도내 시·군들도 이 지침에 따라 계획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연기했다. 순천시는 8일로 예정된 정월 대보름 행사와 13일까지 열려던 시민과의 대화도 취소했다. 진도군은 6∼12일 예정된 군민과의 대화를 연기했다. 해남군의회 의원 11명은 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추진하려던 제주도 국내 연수를 무기한 연기했다.

한편 오는 6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정기 총회도 취소됐다. 박원순 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오는 7일 광주시청에서 열기로 한 광주시와 서울시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협력사업 추진 협약식도 무기한 연기됐다.

광주=정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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