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5%… 역대 최고치
美 ‘안방 기업’ 월풀 제치고
4분기엔 21.6% 최고점 기록
드럼세탁기 年 29% ‘압도적’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4년 연속 ‘안방 기업’인 월풀을 제치고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미국 시장에서 ‘1위 가전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수 있게 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금액 기준)에서 20.5%를 차지해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4분기 점유율 역시 분기 사상 최고치인 21.6%로 1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처음 월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2016년에는 월풀(16.6%)과 삼성전자(17.3%) 점유율 격차가 1%포인트 정도였지만, 2017년부터는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19.5%까지 대폭 끌어올리면서 월풀(15.4%)을 4%포인트 차이까지 따돌렸다.

특히, 삼성 건조기도 세계 최대 건조기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20.8%의 점유율을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분기 점유율은 21.5%로, 분기 기준으로도 1위를 유지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주력 제품도 모두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세탁기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과 4분기 점유율 모두 나란히 20.5%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건조기와 함께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은 드럼세탁기는 연간 29%, 4분기 27.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도입한 건조기·세탁기 신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색상, 대폭 단축된 세탁·건조 시간, 높은 에너지 효율 등 디자인과 성능에서 모두 호평을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냉장고도 지난해 연간 점유율 23.7%, 4분기 점유율 25.5%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부문에서는 연간 점유율 32%, 4분기 점유율 34.9%로 11년 연속 1위를 지켜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해가는 모습이다. 이 밖에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점유율 14.5%로 2위를 차지했다.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레인지도 17.5%로 2위를 차지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신제품에 지속해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미국 주요 가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미국에서 1위 가전 브랜드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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