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94명서 날마다 급증
접촉자수 1500명 넘을 수도
‘증상’ 노출 모른채 일상생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일부 환자가 오랜 기간 격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1500명을 뛰어넘은 수준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감염된 사례가 계속되면서 감시가 어려운 ‘무증상 감염자’의 활보로 인해 전파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의 확진 환자가 2명 추가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17번 확진자인 38세 한국인 남성은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18번 확진자인 21세 한국인 여성은 16번 환자의 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염 장소는 특정하지 못했다. 16번 확진자는 본인이 직접 보건 당국에 수차례 우한 폐렴 증상을 우려하며 연락을 취했지만, 당국은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방문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정밀 검사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보름 넘게 무방비 상태에 놓여 접촉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15번 확진 환자가 증상이 없는 기간 경기 수원 일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한 폐렴 확진자 접촉자 수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120명에서 1월 27일에는 194명으로 늘었고 2월 2일에는 683명으로 500명을 뛰어넘었다. 2월 4일에는 1318명에 달했으며 17번과 18번 확진자가 발생한 5일에는 15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2000명도 조만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2일 138명에서 3일 361명, 4일 666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는 15번 확진자 등장 전까지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환자 절반 정도가 잠복기 감염자로 분류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기류가 변하고 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전날 “무증상자의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진 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의 대응이 소홀하다 보니 본인이 우한 폐렴에 노출된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접촉자 관리와 관련해 “현재 법령상 제한적인 폭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실효성 있게 적용하기 위해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하기로 지침을 바꾼 것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에는 사실상 파악하기가 힘들어 실질적인 접촉자 숫자는 집계된 숫자를 한참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접촉자수 1500명 넘을 수도
‘증상’ 노출 모른채 일상생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나고, 일부 환자가 오랜 기간 격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도 1500명을 뛰어넘은 수준까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중국 외 지역에서 감염된 사례가 계속되면서 감시가 어려운 ‘무증상 감염자’의 활보로 인해 전파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의 확진 환자가 2명 추가 확인됐다고 발표하면서 17번 확진자인 38세 한국인 남성은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18번 확진자인 21세 한국인 여성은 16번 환자의 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감염 장소는 특정하지 못했다. 16번 확진자는 본인이 직접 보건 당국에 수차례 우한 폐렴 증상을 우려하며 연락을 취했지만, 당국은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방문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정밀 검사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보름 넘게 무방비 상태에 놓여 접촉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15번 확진 환자가 증상이 없는 기간 경기 수원 일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한 폐렴 확진자 접촉자 수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26일 120명에서 1월 27일에는 194명으로 늘었고 2월 2일에는 683명으로 500명을 뛰어넘었다. 2월 4일에는 1318명에 달했으며 17번과 18번 확진자가 발생한 5일에는 15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2000명도 조만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2일 138명에서 3일 361명, 4일 666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정부는 15번 확진자 등장 전까지는 무증상 감염 가능성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우한 폐렴 환자 절반 정도가 잠복기 감염자로 분류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기류가 변하고 있다.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전날 “무증상자의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확진 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의 대응이 소홀하다 보니 본인이 우한 폐렴에 노출된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도 부지기수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접촉자 관리와 관련해 “현재 법령상 제한적인 폭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조금 더 실효성 있게 적용하기 위해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하기로 지침을 바꾼 것에 따라 자가격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우에는 사실상 파악하기가 힘들어 실질적인 접촉자 숫자는 집계된 숫자를 한참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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