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총회도 미뤄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영향으로 신규주택 분양 일정을 연기하면서 올해 상반기 주택 공급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5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주택분양에 나설 예정이었던 건설사들이 우한폐렴 영향으로 분양 일정을 연기하거나 본보기집(모델하우스) 개관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월 공급 예정 가구(26개 단지 1만5465가구)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건설은 오는 7일 대구 달서구 두류역 인근에서 본보기집을 열 예정이었던 ‘대구 청라힐스자이(남산4-5지구 재건축 )’ 개관일을 오는 21일로 잠정 연기했다. GS건설은 우한폐렴 진행 추이를 보면서 본보기집 개관 등 분양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2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서 분양할 예정이던 ‘엠밸리9단지’의 분양 일정이 사실상 연기됐다.
이에 따라 2월 중 일반인 청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송도신도시(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와 부평구(힐스테이트 부평) 등에서 2월 중 공급 예정이었던 현대건설도 분양일정을 일주일가량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오는 14일 개관할 예정이었던 경기 수원시 팔달8구역 재개발사업인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본보기집 개관을 사실상 취소했다. 대신 홈페이지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하고 청약이 마무리된 후에 본보기집을 공개할 계획이다.
조합원 총회를 준비하던 재개발·재건축조합들도 비상이 걸렸다. 늦어도 3월 말까지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 등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분양가 상한제 유예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업장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총회 일정을 2월 중순에서 오는 29일 전후로 미루기로 했다.
부동산 분양 대행사 한 관계자는 “우한폐렴 사태로 올해 상반기에 공급될 신규 주택 상당수가 공급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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