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7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된 경기 구리시 거주 30대 남성은 귀국 후 12일 동안 병원·약국·마트·식당 등 20여 곳의 의료·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시설들이 문을 닫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와 구리시는 5일 우한 폐렴 1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된 A(38) 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 씨는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학회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우한 폐렴에 감염된 말레이시아인과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후 발열과 인후통 등 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 5일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귀국한 날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오전 11시 47분에 서울역에 도착했고, 북창동 순두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설 연휴 기간인 26일 오후 7시에 발열 등 증상을 보여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보호자 대기실, 진료실)을 방문한 뒤 ‘단순 발열’ 판정을 받고 오후 9시에 귀가했다.
27일 오후 2시쯤 자택에서 택시를 이용해 삼성 서울 가정의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으며, 구리종로약국에서 처방을 받은 후 오후 3시 30분에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29일에는 주거지 인근 이삭토스트와 프리마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3일 오후 1시쯤 서울 아산 내과와 수약국을 방문한 뒤 본죽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죽을 주문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쯤 광나루역을 이용해 이동한 뒤 마트를 방문했고 버스로 귀가했다.
이날 A 씨는 싱가포르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으로부터 “자신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자신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을 것으로 생각한 A 씨는 4일 오후 12시 30분 택시를 이용해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결국 A 씨는 5일 오전 3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오전 7시 30분 국가지정병원인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A 씨가 방문한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 바이러스 노출현장을 조사한 데 이어 서울 아산 내과와 삼성 서울 가정의원 측에 잠정기간 동안 병원문을 열지 말 것을 통보했다.
구리시도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A 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A 씨가 지난 24일 귀국한 이후 밀접 접촉한 30여명 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구리=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질병관리본부와 구리시는 5일 우한 폐렴 17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된 A(38) 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 씨는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학회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우한 폐렴에 감염된 말레이시아인과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이후 발열과 인후통 등 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 5일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귀국한 날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오전 11시 47분에 서울역에 도착했고, 북창동 순두부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설 연휴 기간인 26일 오후 7시에 발열 등 증상을 보여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보호자 대기실, 진료실)을 방문한 뒤 ‘단순 발열’ 판정을 받고 오후 9시에 귀가했다.
27일 오후 2시쯤 자택에서 택시를 이용해 삼성 서울 가정의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았으며, 구리종로약국에서 처방을 받은 후 오후 3시 30분에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29일에는 주거지 인근 이삭토스트와 프리마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3일 오후 1시쯤 서울 아산 내과와 수약국을 방문한 뒤 본죽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죽을 주문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15분쯤 광나루역을 이용해 이동한 뒤 마트를 방문했고 버스로 귀가했다.
이날 A 씨는 싱가포르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으로부터 “자신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 자신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을 것으로 생각한 A 씨는 4일 오후 12시 30분 택시를 이용해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결국 A 씨는 5일 오전 3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오전 7시 30분 국가지정병원인 명지병원에 입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A 씨가 방문한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 바이러스 노출현장을 조사한 데 이어 서울 아산 내과와 삼성 서울 가정의원 측에 잠정기간 동안 병원문을 열지 말 것을 통보했다.
구리시도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A 씨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A 씨가 지난 24일 귀국한 이후 밀접 접촉한 30여명 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검토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구리=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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