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전략공천 반발
黃, 이석연 발언에 불쾌감 표시
경북 안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6일 “컷오프(공천배제) 자체가 공천의 목적이 아니고, 공천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물갈이’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TK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당 공식 회의석상의 공개 발언 형태로 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향에 출마할 계획인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대표급’ 주자들도 당의 전략 지역 배치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한국당 내부의 파열음이 커지는 양상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TK 의원을 더 많이 교체해야 하는지,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정체불명의 살생부와 함께 높은 교체율 숫자만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TK 지역을 더 엄중한 잣대로 검증하려 할 때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4일 TK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으나, 이 지역 의원들의 반발은 막지 못한 셈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표직 사퇴 후 2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던 당 지도부의 언론을 통한 일방적이고 무리한 요구를 내가 왜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25년 동안 당을 위해 험지에서 그만큼 헌신했으면,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에) 들어온 지 1년밖에 되지 않고, 당을 위해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황교안 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은 현직 대표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당을 위한 희생으로 미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을 신청한 김태호 전 지사는 통화에서 “당이 어렵고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너무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하면 민심과 다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구 출마를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黃, 이석연 발언에 불쾌감 표시
경북 안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6일 “컷오프(공천배제) 자체가 공천의 목적이 아니고, 공천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물갈이’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TK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당 공식 회의석상의 공개 발언 형태로 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향에 출마할 계획인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대표급’ 주자들도 당의 전략 지역 배치 방침에 반발하고 있어, 공천을 둘러싼 한국당 내부의 파열음이 커지는 양상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TK 의원을 더 많이 교체해야 하는지,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정체불명의 살생부와 함께 높은 교체율 숫자만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어 “TK 지역을 더 엄중한 잣대로 검증하려 할 때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기준은 무엇인지,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제시돼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4일 TK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으나, 이 지역 의원들의 반발은 막지 못한 셈이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표직 사퇴 후 2년 동안 단 한 번도 연락이 없던 당 지도부의 언론을 통한 일방적이고 무리한 요구를 내가 왜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25년 동안 당을 위해 험지에서 그만큼 헌신했으면,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에) 들어온 지 1년밖에 되지 않고, 당을 위해 아무런 공헌한 바도 없는 황교안 대표가 험지 출마를 선언한 것은 현직 대표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당을 위한 희생으로 미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공천을 신청한 김태호 전 지사는 통화에서 “당이 어렵고 그런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이해하지만, 너무 선거 공학적으로 접근하면 민심과 다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에서 황 대표의 서울 종로 선거구 출마를 촉구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과 관련, “공관위원들이 공관위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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