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39% 상승 이끌어
채권도 4조6000억 순투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 확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채권에서는 4개월 만에 순 투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0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770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36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20일 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매도세를 보였으나, 월간으로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은 이후 매수와 매도를 거듭하다가 이달 들어서도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39% 상승하며 2211.95에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8181억 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581조5000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11조6000억 원 줄었다.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8%를 기록했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246조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외국인 전체의 42.3%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어 유럽 171조2000억 원(29.4%), 아시아 73조4000억 원(12.6%), 중동 19조7000억 원(3.4%) 순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211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1조5880억 원의 영향으로 총 4조6230억 원을 순 투자 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순 투자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3000억 원), 중동(6000억 원), 유럽(5000억 원)에서 순 투자 했고, 미주(1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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