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종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종로구민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과 만나기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마에 측정기를 대고 체온을 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종로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오른쪽) 전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종로구민회관을 찾아 지역 주민과 만나기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마에 측정기를 대고 체온을 재고 있다. 연합뉴스
초유의 대권 1·2위 종로 대결

李, 걸어서 이동 상인과 대화
문제해결 ‘일꾼’ 이미지 주력
黃, 성균관대 등 연고지 방문
상권침체 지적 ‘文 실정’ 강조

이정현 “黃에 양보” 출마 철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지역구를 찾아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앞서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은 이날 황 대표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종로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민회관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 이 전 총리는 종로구민회관에서 운동하는 주민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30년 간 두드러지는 변화는 생활 체육의 확산”이라며 “이 자체가 우리 사회의 큰 발전이고, 사회 서비스라는 새로운 수요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서비스 직종이 증원되고 처우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걸어서 이동하면서 상인들과 경제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많이 반영한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꾼’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뜻이다. 전날(9일) 종로구민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신분당선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 대표도 이날 오후 종로를 찾는다. 성균관을 찾아 김영근 성균관장을 예방하고,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종로 지역 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총선 승리를 위한 지역 공략 방안을 논의한다. 황 대표 측은 “그동안 종로는 당협위원장이 공석이라 당원들이 침체되고 흩어져있는 분위기였다”며 “당 차원의 결속을 다지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전날에는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와 모교인 경기고가 있던 정독도서관, 성균관대 등을 방문했다. 지역 상권 침체 등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 실정론’을 강조하고, 이 전 총리에 비해 앞서 있는 지역 연고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더라도 타 지역 지원 유세는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세를 보이던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는 다른 지역구 지원 유세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가 종로에 ‘올인’한 정세균 민주당 후보에게 참패한 사례가 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출마했지만, 지역 기반이 탄탄한 박진 한나라당 후보에게 졌다.

윤명진·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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