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발병지인 중국에서 한참 떨어진 극지나 지구 반대편까지도 관련 방역대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남대서양의 영국령 포클랜드제도는 최근 자국민과 외래 방문객에게 우한 폐렴 정보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포클랜드제도는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에 있는 격리병실 확장도 검토 중이다. 아이슬란드도 우한 폐렴 확산을 대비해 일일 상황보고 시설인 조정센터를 설치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우한 폐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확진 역량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호주 정부의 남극정책을 수행하는 호주남극계획은 연구진 23명을 남극해 매쿼리섬으로 수송하려던 일정을 취소했으며 관광객 방문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WSJ는 포클랜드제도 등 우한 폐렴 발병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급박하게 방역대책을 세우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 발길이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을 꼽았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세계 6위였던 중국 경제 규모는 현재 세계 2위로 급성장했고, 외국을 방문한 중국인 역시 2002년 연간 약 700만 명에서 현재 1억5000만 명으로 급증한 사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2003년 아이슬란드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10만 명에 달했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과도한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남부 케노라에서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소포가 도착한 뒤 우체국 직원 2명이 신체이상 증세를 호소하자 당국이 우체국에 대피령을 내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남석 기자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남대서양의 영국령 포클랜드제도는 최근 자국민과 외래 방문객에게 우한 폐렴 정보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포클랜드제도는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에 있는 격리병실 확장도 검토 중이다. 아이슬란드도 우한 폐렴 확산을 대비해 일일 상황보고 시설인 조정센터를 설치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는 우한 폐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확진 역량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호주 정부의 남극정책을 수행하는 호주남극계획은 연구진 23명을 남극해 매쿼리섬으로 수송하려던 일정을 취소했으며 관광객 방문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WSJ는 포클랜드제도 등 우한 폐렴 발병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급박하게 방역대책을 세우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 발길이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을 꼽았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세계 6위였던 중국 경제 규모는 현재 세계 2위로 급성장했고, 외국을 방문한 중국인 역시 2002년 연간 약 700만 명에서 현재 1억5000만 명으로 급증한 사실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례로 2003년 아이슬란드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10만 명에 달했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과도한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남부 케노라에서는 중국 우한(武漢)에서 소포가 도착한 뒤 우체국 직원 2명이 신체이상 증세를 호소하자 당국이 우체국에 대피령을 내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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