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거나 관절염으로 아파도 ‘재활운동’ 필수
건강할 때는 손가락이 안 움직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손가락을 다치거나 관절염이 생기면 손가락이 다 안 구부려지고, 안 펴질 수 있습니다. 운동범위 끝에서 처음에는 통증이 있다가 나중에는 없어지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관절 마디가 두꺼워지고 관절 간격도 좁아집니다. 물리적으로 움직임에 제한이 있고 통증이 심해서 잘 안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인대와 관절막도 수축돼 관절이 더 뻣뻣해집니다. 관절염이 있어도 손가락 재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손가락을 다쳐도 운동범위가 줄어듭니다. 농구, 스키 등 스포츠로 염좌 발생 시 인대나 관절막이 찢어집니다. 손가락뼈를 잡아주는 게 인대와 관절막인데, 이들이 찢어진 곳에 상처 조직이 차 들어 오고 마디가 붓습니다. 손가락을 삔 후 2∼3주 정도 지나서 부기와 통증이 줄어들면 재활운동을 시작합니다.
손가락이 다 안 펴지는 경우에는 펴는 재활운동을 합니다. 안 펴지는 관절의 뒤쪽을 고정한 상태에서 조금 아프더라도 지그시 손가락을 펴줍니다. 굳어있던 관절막과 인대를 늘려줘 정상 관절 운동범위가 회복되도록 하고 시원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방아쇠수지가 있는 경우에는 손바닥 쪽 관절이 늘어나도록 스트레칭을 합니다.
정상 손가락에서 손을 꺾으면 뚝 소리가 납니다. 흔히 손가락을 꺾으면 관절이 두꺼워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관절염이 더 생기지도 않습니다. 손가락을 꺾는 소리는 ‘인대에서 나는 소리’ ‘관절이 늘어나면서 생긴 기포가 터지는 소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관절액이 늘어나면서 고체처럼 딱딱해지고 부러지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흔히들 아픈 관절은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재활운동을 해야 합니다. 재활 운동으로 통증도 줄이고 정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집니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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