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후 17일만에 발병
잠복기간 길어질 가능성
中 하루새 108명 사망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2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28명이 됐다. 30세 중국인 여성인 28번 확진자는 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武漢) 출신인 3번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발생한 것은 6번 확진자 이후 두 번째다. 6번 확진자는 가족과 지인 등 3명을 추가로 감염시켜 국내에서 3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전체 확진자는 총 5명이 됐다. 특히 3번 확진자의 격리 시점이 이날로부터 16일 전이라는 점 때문에, 28번 확진자 잠복기가 현재 기준인 14일보다 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제3국 감염 대책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태국·대만 등 동남아 6개 지역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등 5개 지역 입국자 정보를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하고,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를 홍콩·마카오에서 들어오는 사람에게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우한 폐렴 하루 검사 건수를 당장 5000건 규모로 늘리고 이달 말까지 1만 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한 지역 교민 17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 4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우한 톈허(天河)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탑승이 가능한 중국인 가족은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로 장인·장모, 시부모, 형제자매 등은 비행기에 탈 수 없다. 전세기는 검역 등 탑승을 마치는 대로 12일 새벽 우한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10일 하루 동안 사망자 108명, 확진자 2478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 내 우한 폐렴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1016명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최재규·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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