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방어능력 키워야”
리처드 美 전략사령관도
“北, 악의적인 행동 계속”
미군 지휘부가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로 미 본토에 대한 위협능력이 향상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사일 방어능력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면서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강화 여부가 주목된다.
13일 테런스 오쇼너시 미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새 전략무기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김정은은 이 신형 무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엔진시험은 북한이 위기나 갈등 시 우리 본토를 위협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훨씬 개량된 ICBM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핵 장착 ICBM으로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2017년 북한은 명백한 수소폭탄뿐 아니라 북미 전역 또는 대부분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2개의 ICBM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고 말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만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김정은은 2017년 11월 북한의 마지막 ICBM 시험 발사 후 전략무기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단계 완료를 선언했다”며 “지난해 몇 개의 신형 단거리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해 그들의 전략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는 진보된 기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핵 탑재가 가능한 ICBM으로 미국을 계속 공개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나 이란의 잠재적 미사일 공격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방어능력을 연속해서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청문회에 함께 나온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지역 불안을 조장하기 위한 악의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ICBM급 미사일을 시험했고 단거리 및 중거리 탄도미사일 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사령부는 같은 생각을 가진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외교관들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국방부의 노력을 실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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