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호세 알투베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인 훔치기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호세 알투베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인 훔치기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사인 훔치기’에 대해 사과했다.

휴스턴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2017년 전자 장비를 활용해 불법으로 벌인 사인 절도와 관련해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엔 짐 크레인 구단주를 비롯해 더스티 베이커 신임 감독, 간판선수인 알렉스 브레그먼, 호세 알투베가 참석했다.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7년과 2018년 사이 구장 가운데 펜스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팀 투수와 포수의 사인을 훔친 뒤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휴스턴의 사인 절도 추문은 큰 파문을 낳았고 이와 관련된 3명의 사령탑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또한 휴스턴은 2년간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박탈, 500만 달러(약 59억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브레그먼은 “나, 선수단, 구단이 결정한 모든 선택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야구팬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를 희망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알투베 역시 “휴스턴 구단과 선수단은 모두 2017년 발생한 일을 후회한다”며 “우리 팬과 야구라는 경기에 끼친 악영향을 특히 후회하고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크레인 구단주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베이커 감독은 “사람들이 우리를 용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휴스턴은 그러나 실시간으로 상대 투수의 구종을 알려주는 전자 장비를 몸에 부착했다는 의혹에는 강하게 부인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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