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왕이 中 외교부장 만나 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동아시아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한국과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 회담을 한 뒤 시 주석의 방한 일정에 대해 “양국이 이전에 합의한 대로 상반기 중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 주석의 방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 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계속 조율했던 대로 추진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일 날짜에 대해선 “좀 더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이날 왕이 부장과 회담을 갖고 시 주석의 방일을 예정대로 준비하기로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중일 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시 주석 방일을) 그 책임을 다한다는 의사를 내외에 명확히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도 “일본 방문을 꼭 실현해 중일 관계를 새로운 높은 곳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왕이 부장의 발언이 시 주석의 4월 방일 계획이 변하지 않았다는 취지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봐도 좋다”고 대답했다. 최근 일본 내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 주석의 방일 연기론이 부상했다. 이달 중순 베이징(北京)에서 예정됐던 시 주석 방일 준비 실무회의도 연기됐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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