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교육환경 가장 중요시
수요 몰려 가격상승 두드러져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있는 학세권(學勢圈) 아파트는 주택시장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안전한 통학환경과 주변으로 학원, 독서실 등이 있어 면학 분위기도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30∼40대 학부모의 교육이사 수요도 몰리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도 두드러진다.

17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8만7578건으로 전체(54만5061건)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이 같은 30∼40대의 아파트 매수에 대해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따라 이사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주택업계도 3월 분양 성수기를 맞아 학세권 단지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도보 5분 거리에 천안성성초를 포함해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가 계획됐고 반경 1㎞ 이내에 성성중, 오성중, 두정중, 두정고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신영은 3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59∼107㎡ 총 2687가구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학교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한화건설은 3월 부산 북구 덕천동 357-12번지 일원에 덕천 2-1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포레나 부산 덕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덕성초, 덕천중, 덕천여중, 낙동고 등 각급 초·중·고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내 어린이집도 조성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3월 말이나 4월 중 경기 광명시 광명동 322번지 일원에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59㎡, 총 1335가구로 이 가운데 4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반경 1㎞ 이내에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가 있으며 광명도서관도 가깝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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