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를 담은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양극화하는 분위기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재건축은 강남구 대치동 은마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주요 단지가 하향 조정되면서 0.12% 떨어졌다. 일반 아파트는 0.05% 올라 상승 폭이 둔화됐다. 정부 규제로 인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재건축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비강남권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관악구·도봉구 등에 수요가 유입되면서 집값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0.09%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문의가 줄었지만, 서울은 매물품귀가 지속하며 0.06% 상승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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