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해운·외식업계 정책자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해운·외식·관광업계에 5000억 원 이상의 융자·보증 등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17일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 사태 관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항공업계 피해와 관련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해 최대 3000억 원 내에서 긴급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운항 중단 혹은 노선 감축을 하는 항공사에 대해선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를 최대 3개월간 유예키로 했다.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회수도 유예하는 한편, 인천국제공항 슬롯도 65회에서 70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운업계에 대해선 여객운송이 중단된 14개 선사에 2% 내외의 금리를 적용, 최대 20억 원씩 300억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한다. 현재 30%인 항만시설사용료는 100% 감면하고, 화물운송 분야의 경우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금융 지원을 받은 선박의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원리금 납부를 감염 경보 해제 때까지 유예한다. 대(對) 중국 물동량이 16.8%에 달하는 항만운영 분야에는 하역사에 업체당 20억 원씩 300억 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손님이 끊어진 외식업계에 대해 정부는 현재 100억 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인하한다. 또 외식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중기부의 경영안정자금 200억 원과 특례보증 1000억 원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중소 관광업체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 저금리로 지원한다. 또 최대 30억 원인 일반융자도 지원대상을 확대, 조기 지원하며 융자 상환도 17일부터 1년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 면세점 특허 수수료 1년 연장 및 분할 납부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현재 3조 원 한도인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도 검토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 사태와 우리 경제 파급 영향 최소화와 민간의 투자·소비·수출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도록 다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민·박수진 기자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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