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는 늦은 밤 귀가하는 주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여성안심귀갓길’로 지정된 15곳에 ‘로고젝터’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로고젝터는 특정 글귀와 그림을 LED 조명으로 투사해 바닥이나 벽면에 비추는 조명장치다. 이번에 설치된 로고젝터는 ‘혼자가 아닙니다’ ‘안심하고 귀가하세요’ ‘안심귀가’ ‘레벨이 다른 안심 강서’ 등 6가지 문구를 투사한다. 로고젝터는 조명효과가 뛰어나 가로등 역할도 하고 있어 늦은 밤 어두운 골목길로 귀가하는 보행자의 안전이 강화됐다는 주민 의견도 많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강서경찰서와 함께 보행자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범죄를 꾀하는 사람에게는 경각심을 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로고젝터 설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여성안심귀갓길은 경찰이 방범시설 여부와 112 신고 건수 등을 고려해 지정한 곳이다. 로고젝터 설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가족정책과(02-2600-6771)로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을 만들고자 로고젝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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