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3-2
전반 PK 상황서 시즌 15호 넣고
종료 직전엔 리그 9호로 2득점
아시아 선수 첫 EPL 50호 돌파
첫 5경기 연속골로 팀 5위 견인
손 “PK킥 안 좋아… 더 연습할것”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날이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50골을 돌파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에서 50득점을 넘어선 건 손흥민이 6번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0득점을 뚫은 첫 아시아인으로 등록됐다. 게다가 손흥민의 프로 데뷔 이후 첫 5경기 연속 득점이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기에 기쁨은 배가됐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 51호 득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득점, 프리미어리그에선 9득점(공동 15위)을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 1월 23일 노리치시티전을 시작으로 26일 사우샘프턴전, 2월 3일 맨체스터시티전, 6일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5게임 연속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건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에 앞서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득점을 작성한 건 테디 셰링엄, 로비 킨, 저메인 데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뿐이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디딘 손흥민은 적응기였던 2015∼2016시즌엔 28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그러나 2016∼2017시즌 34게임에서 14골을 터트리며 가치를 입증했고 2017∼2018시즌엔 37경기 12득점, 2018∼2019시즌 31경기 12득점, 올 시즌엔 21경기 9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통산 51득점 중 28골(54.9%)을 오른발, 20골(39.2%)을 왼발, 3골(5.9%)을 머리로 넣었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를 3-2로 제압했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유지한 토트넘은 11승 7무 8패(승점 40)로 6위에서 5위로 1계단 상승했다. 4위 첼시(12승 5무 8패·승점 41)와 승점 차이는 1. 토트넘은 5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4위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만, 올 시즌 2위인 맨체스터시티가 2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기에 다음 시즌 참가 자격은 5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투입됐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이날 양 팀 최다인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역시 양 팀 최다인 6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은 1-1이던 전반 47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문전 돌파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골대 왼쪽을 노린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페페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손흥민은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다시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2이던 후반 49분 극적인 결승득점을 올렸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이 애스턴 빌라 수비수 비외른 엥겔스의 발에 맞고 뒤로 흘렀고, 손흥민이 재빨리 낚아챈 뒤 문전으로 질주했다. 20m가량 돌파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의 결승골은 후반 48분 34초에 나왔다. 토트넘의 역대 가장 늦은 프리미어리그 결승골은 2009년 8월 에런 레넌의 후반 49분 24초. 손흥민은 이 부문에서 역대 2위다.
토트넘에 멀티골, 결승골을 안긴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8.36을 받았다.
손흥민은 승리 직후 “경기 내내 기회가 주어졌다. 운이 좋게 공이 내게로 왔고, 역시 운이 좋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료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은 물론 기록도 없었을 것이다. 이 기분을 팬,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페널티킥을 집어넣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 듯 손흥민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첫 번째) 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항상 (페널티킥을) 마음속에서 끝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훈련해 다음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전반 PK 상황서 시즌 15호 넣고
종료 직전엔 리그 9호로 2득점
아시아 선수 첫 EPL 50호 돌파
첫 5경기 연속골로 팀 5위 견인
손 “PK킥 안 좋아… 더 연습할것”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날이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50골을 돌파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에서 50득점을 넘어선 건 손흥민이 6번째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50득점을 뚫은 첫 아시아인으로 등록됐다. 게다가 손흥민의 프로 데뷔 이후 첫 5경기 연속 득점이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기에 기쁨은 배가됐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 51호 득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16득점, 프리미어리그에선 9득점(공동 15위)을 챙겼다.
손흥민은 지난 1월 23일 노리치시티전을 시작으로 26일 사우샘프턴전, 2월 3일 맨체스터시티전, 6일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5게임 연속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건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에 앞서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득점을 작성한 건 테디 셰링엄, 로비 킨, 저메인 데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뿐이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디딘 손흥민은 적응기였던 2015∼2016시즌엔 28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그러나 2016∼2017시즌 34게임에서 14골을 터트리며 가치를 입증했고 2017∼2018시즌엔 37경기 12득점, 2018∼2019시즌 31경기 12득점, 올 시즌엔 21경기 9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통산 51득점 중 28골(54.9%)을 오른발, 20골(39.2%)을 왼발, 3골(5.9%)을 머리로 넣었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를 3-2로 제압했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유지한 토트넘은 11승 7무 8패(승점 40)로 6위에서 5위로 1계단 상승했다. 4위 첼시(12승 5무 8패·승점 41)와 승점 차이는 1. 토트넘은 5위를 지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4위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만, 올 시즌 2위인 맨체스터시티가 2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기에 다음 시즌 참가 자격은 5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원톱으로 투입됐고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이날 양 팀 최다인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역시 양 팀 최다인 6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은 1-1이던 전반 47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문전 돌파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골대 왼쪽을 노린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페페 레이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손흥민은 튀어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다시 오른발로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2이던 후반 49분 극적인 결승득점을 올렸다.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가 후방에서 길게 찬 공이 애스턴 빌라 수비수 비외른 엥겔스의 발에 맞고 뒤로 흘렀고, 손흥민이 재빨리 낚아챈 뒤 문전으로 질주했다. 20m가량 돌파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고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의 결승골은 후반 48분 34초에 나왔다. 토트넘의 역대 가장 늦은 프리미어리그 결승골은 2009년 8월 에런 레넌의 후반 49분 24초. 손흥민은 이 부문에서 역대 2위다.
토트넘에 멀티골, 결승골을 안긴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 최고인 평점 8.36을 받았다.
손흥민은 승리 직후 “경기 내내 기회가 주어졌다. 운이 좋게 공이 내게로 왔고, 역시 운이 좋게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료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은 물론 기록도 없었을 것이다. 이 기분을 팬, 모든 한국 국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페널티킥을 집어넣지 못한게 마음에 걸린 듯 손흥민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첫 번째) 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항상 (페널티킥을) 마음속에서 끝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앞으로 더 훈련해 다음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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