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가동엔 시간 더 필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멈춰 섰던 국내 기업들의 중국 공장들이 이번 주 추가로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톈진(天津) TV 공장은 이날부터 직원들이 출근, 19일 생산을 재개한다. 톈진 공장은 당초 지난주 가동 예정이었으나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가동 시점이 일주일가량 미뤄졌다. 앞서 쑤저우(蘇州) 가전 공장은 지난 10일 재가동했다.
LG전자도 10일 생산 재개에 들어가지 못한 중국 3개 공장 중 항저우(杭州)·진황도(秦皇島) 공장은 지난주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톈진 에어컨 공장은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아직 재가동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 주 내로는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춘제(春節) 기간에도 쉬지 않았던 반도체 공장도 평소와 같은 수준의 인력을 투입해 지난 10일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SK하이닉스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은 최소 인력으로 가동하던 체제에서 지난 10일 평일 근무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해 정상 가동 중이다. 그 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공장, LG화학의 난징(南京)·광저우(廣州)·톈진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滄州) 배터리 공장 등도 지난 10일 가동을 재개했다.
중국 내 한국 기업의 공장 대부분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일부 공장은 아직도 가동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거나 인원이 전원 복귀하지 못해 생산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 달 가까이 쉬었다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공장 가동이 재개되지 못한 경우 장기 가동 중단에 다른 물량 공급 차질은 물론 수익성 악화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멈춰 섰던 국내 기업들의 중국 공장들이 이번 주 추가로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정상화 수순을 밟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톈진(天津) TV 공장은 이날부터 직원들이 출근, 19일 생산을 재개한다. 톈진 공장은 당초 지난주 가동 예정이었으나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가동 시점이 일주일가량 미뤄졌다. 앞서 쑤저우(蘇州) 가전 공장은 지난 10일 재가동했다.
LG전자도 10일 생산 재개에 들어가지 못한 중국 3개 공장 중 항저우(杭州)·진황도(秦皇島) 공장은 지난주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톈진 에어컨 공장은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아직 재가동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 주 내로는 재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춘제(春節) 기간에도 쉬지 않았던 반도체 공장도 평소와 같은 수준의 인력을 투입해 지난 10일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SK하이닉스 우시(無錫) 반도체 공장은 최소 인력으로 가동하던 체제에서 지난 10일 평일 근무 기준으로 인력을 배치해 정상 가동 중이다. 그 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공장, LG화학의 난징(南京)·광저우(廣州)·톈진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滄州) 배터리 공장 등도 지난 10일 가동을 재개했다.
중국 내 한국 기업의 공장 대부분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일부 공장은 아직도 가동 시점을 확정 짓지 못하거나 인원이 전원 복귀하지 못해 생산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중국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 달 가까이 쉬었다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며 “특히 공장 가동이 재개되지 못한 경우 장기 가동 중단에 다른 물량 공급 차질은 물론 수익성 악화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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