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여파로 음식점들이 불황에 허덕이자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시적으로 구내식당 휴무 또는 운영 축소에 들어갔으나, 민간 업체에 위탁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운영 축소를 강요할 수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7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관내 음식점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실·국별로 구내식당 이용 안 하는 요일을 정해 해당 실·국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들을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관내 모든 지역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실·국별로 방문할 권역을 따로 정했다. 예컨대, 월요일에는 경제문화국 등 직원들이 송정동·도산동 등의 음식점을, 화요일에는 복지교육국 등 직원들이 우산동·월곡동 등의 음식점을 찾아가도록 한 것이다. 광주 동구도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실·국별로 요일을 정해 주변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앞서 광주시는 하루 1000여 명이 이용하던 구내식당의 운영을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만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았던 전북 익산시와 군산시도 같은 취지에서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아예 운영을 중단했다.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이들 지자체와 달리 민간업체에 위탁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광주 서구 등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수탁 업체와 협의를 해봤으나 ‘평소에도 장사가 안된다’는 하소연을 듣고 운영 축소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같은 상황은 17개 시·도 중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는 부산, 충남, 전남, 제주 등 4곳도 마찬가지다. 부산의 경우 주 1회, 충남은 월 2회, 제주는 월 1회 구내식당 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수탁업체에 추가로 휴무를 요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가 오는 28일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구내식당을 쉬기로 최근 결정한 것도 지역 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월 1회 휴무도 어렵게 이끌어냈는데,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업체에 추가로 휴무를 요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전국종합
17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관내 음식점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실·국별로 구내식당 이용 안 하는 요일을 정해 해당 실·국 직원들이 주변 음식점들을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관내 모든 지역이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실·국별로 방문할 권역을 따로 정했다. 예컨대, 월요일에는 경제문화국 등 직원들이 송정동·도산동 등의 음식점을, 화요일에는 복지교육국 등 직원들이 우산동·월곡동 등의 음식점을 찾아가도록 한 것이다. 광주 동구도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실·국별로 요일을 정해 주변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다. 앞서 광주시는 하루 1000여 명이 이용하던 구내식당의 운영을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만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았던 전북 익산시와 군산시도 같은 취지에서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는 아예 운영을 중단했다.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이들 지자체와 달리 민간업체에 위탁해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광주 서구 등은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광주 서구 관계자는 “수탁 업체와 협의를 해봤으나 ‘평소에도 장사가 안된다’는 하소연을 듣고 운영 축소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같은 상황은 17개 시·도 중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는 부산, 충남, 전남, 제주 등 4곳도 마찬가지다. 부산의 경우 주 1회, 충남은 월 2회, 제주는 월 1회 구내식당 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수탁업체에 추가로 휴무를 요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가 오는 28일부터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구내식당을 쉬기로 최근 결정한 것도 지역 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월 1회 휴무도 어렵게 이끌어냈는데, 신종 코로나를 이유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업체에 추가로 휴무를 요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정우천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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