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장관의 인맥

추미애(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장관을 이해하는 최측근 지인이자 조언자는 역시 남편인 서성환(65·17기) 변호사다. 1981년 한양대 법대를 졸업해 동문인 그는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 후 1988년 서울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 나선 추 장관의 후원회 회계책임자를 맡은 서 변호사는 당시 추 후보자가 낙선한 뒤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기 이틀 전 남은 정치자금 중 보좌관과 비서 등 9명에게 퇴직 위로금 명목으로 6900만 원을 지급하고 추 의원의 승용차와 개인 저서 출판비로 각각 약 2400만 원과 1억 원을 쓰는 등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았다. 1심과 2심에서 모두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출판이 정치활동의 범주에 속한다”며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고 결국 무죄가 선고됐다.

추 장관은 1995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해 여의도에 입성한 만큼 정치권 인맥이 넓게 형성돼 있다. 대표적 인사로는 추 장관의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신창현 의원이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8월 추미애 당시 당 대표의 첫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지만 최근 민주당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4월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지냈으나 이번 공천에서 배제된 강희용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 역시 추 장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전략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내고 있는 4선의 ‘친문(친문재인)’ 최재성 의원도 추 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된 이춘석 민주당 의원 등도 대학 동문으로 가까운 사이다. 추 장관처럼 한양대를 나온 법조인은 대법관 후보자로 지명된 노태악(58·16기)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있다. 국회는 19일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대법관 퇴임 이후 소액 사건을 다루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여수시법원에서 일하며 ‘시골 판사’로 알려진 박보영(59·16기) 전 대법관도 추 장관의 오랜 지인이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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