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작가 강의구(사진) 씨가 17일부터 2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 2층 가온갤러리에서 ‘시간이 담긴 풍경’이라는 주제로 제1회 베트남 사진전을 갖는다. 강 작가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활동하면서 찍은 베트남 농촌 풍경 20점을 선보인다. 강 작가는 주말마다 어김없이 카메라를 메고 하노이 외곽 들녘에 나가 문화의 동질성을 찾아 나섰다. 이번 사진전은 그중에 눈에 들어와 긴 작업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들을 정리한 벼농사 이야기이다.
강 작가는 “쇠스랑으로 논바닥을 고르며 밝게 웃어 주시던 할머니의 인자한 모습, 부부가 써레질하는 아름다운 모습, 논에 거름을 뿌리는 무표정한 남편의 모습, 모를 두 어깨에 메고 나르는 아낙의 편안한 모습, 모를 심는 주름이 깊게 진 할머니의 선한 모습, 벼 이삭을 나르다 잠시 쉬면서 환하게 웃어주던 아낙의 모습들 속에서 진하게 묻어나는 애잔하고 짠한 마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우리의 1960년대 농촌 풍경과 오버랩되면서 지역을 뛰어넘는 문화의 동질감이 기억으로부터 밀려와 큰 공감을 갖게 한다. ‘시간이 담긴 풍경’은 어린 시절 기억의 시간이요,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이며 귀한 역사의 시간이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는 진한 그리움이기도 하다.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강 작가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과 한국사진작가협회 촬영지도위원으로 고양시민 사진교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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