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도 男 2.8% > 女 1.7%
중난산 “우한, 사람간전염 계속”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사망자는 2000명을 돌파해 신종 코로나 공포가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 결과로는 감염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전문가들은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8일 하루 동안 중국 내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해 136명이 추가로 숨져 누적 사망자 수가 2004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도 1749명 증가하면서 총 7만418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 수는 2000명 미만을 계속 유지하면서 전날보다 약간 줄었지만, 사망자는 2000명을 돌파해 앞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17일 발간한 중국 역학저널에서 지난 11일 현재 중국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 감염사례 4만467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CDC는 감염자의 80.9%를 ‘경증(mild)’으로 분류하고, 13.8%를 ‘중증(severe)’, 4.7%를 ‘치명적(critical)’으로 구분했다. 감염자 중 12.8%는 고혈압을 함께 갖고 있었고 당뇨병(5.3%), 심혈관계 질환(4.2%), 만성 호흡기질환(2.4%), 암(0.5%) 등이 뒤를 이었다. 확진자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연령은 1408명 중 208명(14.8%)이 사망한 80대 이상으로 조사된 반면, 10세 미만 확진자는 416명 중 1명도 사망하지 않았다. 전체 감염자 중 남성이 63.8%로 다수를 차지했고, 사망률도 남성(2.8%)이 여성(1.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중 92.8%가 우한(武漢)과 연관된 노출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확진자의 59.2%가 1월 21일에서 31일 사이에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고 2월 1일부터 11일까지 증세가 나타난 확진자가 26.9%로 뒤를 이었다. BBC의 제임스 갤러거는 이번 발표가 “신종 코로나에 대한 가장 상세한 연구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추가로 발견되는 만큼 (연구결과처럼) 2월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호흡기질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는 향후 신종 코로나 확산 가능성에 대해 “발원지 후베이(湖北)성 우한 상황은 사람 간 전염을 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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