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발생지인 중국에선 매일 환자와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전국적인 유행 가능성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전염병과 바이러스 등을 다룬 책들도 출판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2월 기준 ‘전염병’과 ‘바이러스’ 두 키워드로 검색되는 책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배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관련 책은 무엇일까. 교보문고가 지난 1년(2019년 2월 20일∼2020년 2월 19일) 사이에 가장 많이 판매된 책을 집계한 결과, 학습만화인 ‘내일은 실험왕 47: 감염과 전염병’(미래엔아이세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내일은 실험왕 33: 바이러스와 면역’(미래엔아이세움), 5위에 오른 ‘출동! SOS 구조대: 세균과 바이러스의 습격’(대원키즈)도 학습만화다. ‘전염병’과 ‘바이러스’ 두 키워드로 검색된 책은 147종이었으며, 그중 아동 분야가 54종으로 최다였다. 기술·공학 분야(24종), 과학 분야(16종)보다 2∼3배가량으로 많다.

학습만화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책은 3위를 차지한 미국의 바이러스 학자 메릴린 루싱크의 ‘바이러스’(더숲·사진)였다. 이 책은 101가지 바이러스를 컬러 사진·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바이러스 유전자가 작용하는 방법, 바이러스가 자신을 복사하고 포장하며 숙주와 상호작용하고 면역체계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대한감염학회가 펴낸 ‘한국전염병사’ 2권이 4위였다. 이 책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한국 전쟁과 근대화 시기를 거쳐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사태까지 70년간의 한국 전염병의 역사를 정리했다.

정진영 기자 news119@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