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교회 관련 23명… 교인 조사서 90명 “유증상”
학원·어린이집 교사 감염… 서울 종로서도 1명 추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대구·경북 지역 30명과 서울 종로구에서 발생한 환자 1명 등 전날 오후 4시 발표를 기준으로 총 31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본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확진자가 다니던 신천지예수교회의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 신도가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접촉하는 형태로 이뤄지는 신천지 예배가 신종 코로나 대량 전파의 진원지가 된 것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측 관련 전수조사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9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30명 중 23명은 대구, 7명은 경북 지역 환자다. 대구 환자 23명 중 13명은 신천지 교인이고, 새로난한방병원 관계자도 1명 포함돼 있다. 대구는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당장 음압병상 부족 사태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시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7명의 입원실이 부족해 확보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청도 대남병원의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 2명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한 달 동안 병원 밖으로 외출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외에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가 이곳에 근무하거나 관계자 중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 당국은 이 병동을 폐쇄하고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청도군 환자 2명을 포함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경로가 당장 파악되지 않는 환자는 총 7명이다. 서울 종로구에서 추가된 환자 1명은 74세 한국인 남성으로 폐렴 환자며, 지역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가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이 환자의 감염경로나 동선 등 정보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지역사회 무차별 감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 여부에 대한 판단을 계속 미루고 있다. 또 이날 오전 현재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19일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사회 확산으로 봐야 하는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대구 = 박천학 기자
관련기사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