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으로 460면 확보
올 101개 학교 확대 추진


지하주차장이 없는 노후 아파트가 많아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던 서울 노원구가 민관 합동 주차장 야간개방 사업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해 3월부터 각 학교와 민간 기업들을 방문해 야간에 비어 있는 주차장 개방을 요청해왔다고 20일 밝혔다. 참여하는 기관들에 보조금, 행정 편의 제공 등의 ‘당근’도 제시했다. 그 결과 올해 1월까지 노원중 등 9개 학교와 대형 유통시설 4곳 등 모두 13개 기관에서 참가 의사를 밝혀 460면의 주차면을 확보했다. 서울에서 주차면 1면을 만들기 위해선 부지 매입 비용 등을 포함해 평균 1억5000만 원이 드는데, 민관 협력으로 690억 원을 아낀 것이다.

구는 올해 지역 내 101개 학교를 대상으로 주차장 개방을 중점 추진한다. 많은 학교가 학생 안전과 관리 어려움을 이유로 주차장 개방에 부정적인 것을 감안, 주차시간 준수와 시설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토요일 등 주말과 공휴일은 24시간 주차장을 개방하는 대신 규정을 지키지 않는 차량은 즉시 견인한다. 아울러 주차장 바닥 포장과 도색, 차량 자동출입기와 CCTV 설치 등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 개선을 구가 책임질 계획이다.

주차장 개방 사업에 동참하는 학교엔 시설 개선비 외에도 교육경비 보조금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구는 이와 함께 종교시설 주차장도 개방 대상에 포함해 올해 500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전 시간에 비어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설을 동참시켜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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