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욱 목사 “출석체크 앱
빨리 제공받아 역추적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31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당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배당에 8000명이 넘는 신자가 모였을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신천지 측이 방역 당국에 신고한 예배 규모는 실제에 비해 대폭 축소된 수준일 것이라며 영장 집행 등 강제 수단을 활용해 사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신현욱 목사(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소장)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1번 확진자가) 지난 9일과 16일에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기 때문에 1000명 규모였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그날 출석했을 예상 인원이 8000명 이상”이라며 “1000명 정도로 한정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제가 볼 때는 너무 안이한 대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 측이) 의도적으로 축소해 진실을 감춰 알리려고 하는 측면이 보인다”며 “한 주에 8000명이 예배했다면 그 8000명이 사실 자가 격리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운영 특성을 고려한 실상 파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는 대부분이 지문 인식을 하거나 또는 스마트폰으로 앱을 깔아서 출석 체크를 전산으로 한다”며 “(신천지 측이) 그걸 빨리 제공해 다시 역추적하고, 대처를 하고 이런 게 돼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됐겠느냐는 그런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인 당사자가 타 지역에 가더라도 그 지역에 있는 신천지 예배에 참석하도록 훈련이 되고 교육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 목사는 “가족들이 가족 중 하나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20∼30%도 안 되는 것이 특성”이라고도 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라는 특수한 조직 특성을 생각해 좀 더 강제적인 수색 영장이라도 발부받아야 한다”며 “모든 전산에 들어가서 그 신도들의 현황이라든가 CCTV 같은 것도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찾아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가 양심적으로, 사실대로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한 대처”라고 덧붙였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빨리 제공받아 역추적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31번 확진자가 참석했던 당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예배당에 8000명이 넘는 신자가 모였을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신천지 측이 방역 당국에 신고한 예배 규모는 실제에 비해 대폭 축소된 수준일 것이라며 영장 집행 등 강제 수단을 활용해 사태 파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신현욱 목사(신천지문제전문상담소 소장)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1번 확진자가) 지난 9일과 16일에 두 차례 예배에 참석했기 때문에 1000명 규모였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그날 출석했을 예상 인원이 8000명 이상”이라며 “1000명 정도로 한정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제가 볼 때는 너무 안이한 대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 측이) 의도적으로 축소해 진실을 감춰 알리려고 하는 측면이 보인다”며 “한 주에 8000명이 예배했다면 그 8000명이 사실 자가 격리를 해야 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운영 특성을 고려한 실상 파악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는 대부분이 지문 인식을 하거나 또는 스마트폰으로 앱을 깔아서 출석 체크를 전산으로 한다”며 “(신천지 측이) 그걸 빨리 제공해 다시 역추적하고, 대처를 하고 이런 게 돼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됐겠느냐는 그런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인 당사자가 타 지역에 가더라도 그 지역에 있는 신천지 예배에 참석하도록 훈련이 되고 교육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신 목사는 “가족들이 가족 중 하나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가 20∼30%도 안 되는 것이 특성”이라고도 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라는 특수한 조직 특성을 생각해 좀 더 강제적인 수색 영장이라도 발부받아야 한다”며 “모든 전산에 들어가서 그 신도들의 현황이라든가 CCTV 같은 것도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찾아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천지가 양심적으로, 사실대로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제공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한 대처”라고 덧붙였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