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너 일가’중에서 유일
폴리실리콘 사업은 중단 결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한화솔루션 등기이사에 오른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21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사회 일원으로서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김 부사장이 주총에서 선임되면 한화 오너 일가에서는 유일한 등기임원이 된다. 한화솔루션 측은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부터 ㈜한화 전략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 산업 전문가인 어맨다 부시(미국)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털 파트너스사 파트너와 미래 신성장 산업 전문가인 시마 사토시(일본)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등 외국인 2명을 포함,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도 발표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수년째 적자를 기록 중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기초 소재로, 셀·모듈로 만들어지는 잉곳·웨이퍼 생산에 쓰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생산원가의 절반 정도에 그쳐 가동률을 높이면 높일수록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연내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의 잔존가치는 지난해 실적에 모두 손실로 반영했다. 이에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당기순손실은 2489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앞서 OCI도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로 적자 폭이 커지면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손을 뗐다. OCI와 한화솔루션이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모두 철수하면서 국내 태양광 기초 소재 산업은 전멸하게 됐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과 화학 및 첨단소재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권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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