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도 1200원대 돌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진정 국면에 들어갔던 금융시장에 신종 코로나로 인한 ‘2차 충격’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39포인트(0.70%) 떨어진 2180.11,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73포인트(0.69%) 내린 676.9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9.85포인트(1.36%) 급락한 2165.65에서 출발해 장중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회복 국면에 들어섰던 국내 증시가 다시 내림세로 반전된 이유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다시 강화되면서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5원 오른 1204.90원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1200원대를 넘어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20일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일 대비 770원 오른 6만227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장중 최고치를 재차 갈아치웠다. 국제 금 가격도 올라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8.70달러 오른 온스당 1620.50달러로,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증시도 아시아에서의 신종 코로나 확산을 주시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44%, 0.38%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0.67%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발생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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