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주식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의 글로벌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이라며 “이익성장에 하방 서프라이즈의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도 단기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도 중국에서 전국적으로 주요 산업체 중 절반 이상이 생산 활동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많은 산업 현장이 인력 부족과 수요 부진으로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문 감소와 운송 지연 등이 겹치면서 중국 수출에는 부정적인 여파가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신종 코로나 진행 상황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모건 스탠리는 “2~3월에 정점을 지나 점진적으로 회복할 경우 1분기에는 4.2%, 연간 5.7%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가 올해 연간 5.4%, 세계 경제는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종 코로나의 대유행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1.3%포인트 하락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 창궐과 한국 내 급속한 전파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낮췄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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