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 협업… 297만원
코로나 우려에 온라인 판매
구매자들 몰리며 사이트 마비
구입 즉시 ‘웃돈 되팔기’성행


삼성전자가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손잡고 출시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사진)이 판매 첫날 새벽 품절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우려로 온라인에서만 판매가 이뤄지면서, 제품을 사려는 실수요자와 웃돈을 받고 되팔려는 ‘폰테크족’이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는 소동도 벌어졌다.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에 성공한 이들이 곧바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자사 홈페이지(www.samsung.com)에 ‘삼성닷컴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완판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웠다. 이날 접속 장애에 대한 사과와 함께 준비된 수량이 전부 판매됐다는 내용이다.

관련 업계는 한정판임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이날 준비한 물량이 1000∼2000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준비된 수량이 많지 않은 데다 톰브라운 에디션이 갤럭시 Z플립 기본 제품의 두 배에 가까운 297만 원으로 책정됐고 온라인으로만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이런 성과가 다소 놀랍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삼성닷컴 사이트는 트래픽이 몰리면서 21일 0시 이전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로딩화면이 계속되거나 구매 버튼을 눌러도 오류 메시지와 함께 구매되지 않는 상황이 2시간 넘게 벌어졌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사이트와 폰테크족에 대한 불만 글이 이어졌다. 이날 새벽부터 국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톰브라운 에디션을 웃돈을 주고 판다는 글과 웃돈을 주고 사겠다는 게시글이 수시로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 이상의 웃돈을 받겠다고 했다.

한국에 앞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 해외에서는 아직 톰브라운 에디션을 구매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2480달러(약 299만 원), 영국은 2280파운드(약 354만 원), 프랑스는 2580유로(약 336만 원)에 각각 예약 판매 중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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