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000명은 입국예정일 미정
자진 입국 포기·휴학도 잇따라
이번 주에만 1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예정임에 따라 전국 대학가가 ‘초긴장’ 상태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가 중국을 입국 금지 국가로 정하는 것을 놓고 좌고우면하는 사이에 교회, 병원 등에 이은 대학가의 집단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7만979명 중 이번 주 1만여 명, 다음 주 9000여 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아직 중국에서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은 3만8388명으로, 이 중 1만9000여 명은 입국 예정일을 잡지 못했다. 교육부는 오는 29일까지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아직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는 1학기 휴학을 권고했다. 대학들은 대부분 2주간 개학을 연기하고 유학생 일부를 기숙사에 격리할 계획이지만, 기숙사 밖 거주 학생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생 스스로 1일 2회 이상 건강 점검을 하고, 대학 역시 매일 전화와 SNS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잠복기가 길어져 2주간 격리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정부는 자가진단 앱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하지만, 지난 20일 처음 리스트가 온 뒤론 교육부에서 전달되는 게 없다”며 “결국 대학이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역사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아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관내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 자제를 권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당초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격리하려 했던 경북도도 입장을 바꿔 대학 측에 ‘중국인 유학생에게 휴학을 적극 권고해 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보다 대구가 더 위험하다”는 판단에 학생 스스로 입국을 포기하거나 휴학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256명 중 70%인 173명이 입국을 포기하고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도 24∼28일 사이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157명) 가운데 24일 입국 예정자 63명 중 입국은 10명에 그치고 나머지는 휴학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계명대는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320명 가운데 23일까지 50%만 입국했으며 휴학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대구 = 박천학 기자
자진 입국 포기·휴학도 잇따라
이번 주에만 1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예정임에 따라 전국 대학가가 ‘초긴장’ 상태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가 중국을 입국 금지 국가로 정하는 것을 놓고 좌고우면하는 사이에 교회, 병원 등에 이은 대학가의 집단 감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7만979명 중 이번 주 1만여 명, 다음 주 9000여 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아직 중국에서 입국하지 않은 유학생은 3만8388명으로, 이 중 1만9000여 명은 입국 예정일을 잡지 못했다. 교육부는 오는 29일까지를 ‘집중관리주간’으로 정해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아직 중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는 1학기 휴학을 권고했다. 대학들은 대부분 2주간 개학을 연기하고 유학생 일부를 기숙사에 격리할 계획이지만, 기숙사 밖 거주 학생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는 상태다.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생 스스로 1일 2회 이상 건강 점검을 하고, 대학 역시 매일 전화와 SNS 등으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잠복기가 길어져 2주간 격리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정부는 자가진단 앱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하지만, 지난 20일 처음 리스트가 온 뒤론 교육부에서 전달되는 게 없다”며 “결국 대학이 일일이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지역사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아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관내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 자제를 권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당초 중국인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격리하려 했던 경북도도 입장을 바꿔 대학 측에 ‘중국인 유학생에게 휴학을 적극 권고해 달라’고 당부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보다 대구가 더 위험하다”는 판단에 학생 스스로 입국을 포기하거나 휴학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 256명 중 70%인 173명이 입국을 포기하고 휴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도 24∼28일 사이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157명) 가운데 24일 입국 예정자 63명 중 입국은 10명에 그치고 나머지는 휴학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계명대는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320명 가운데 23일까지 50%만 입국했으며 휴학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대구 =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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