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만 최소 5000억 피해
“1분기 손실액 1兆 넘어설것”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휴점 사태가 이어지면서 피해액이 2월에만 최소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전통시장, 동네 마트, 카페, 프랜차이즈 음식점, 키즈카페들도 확진자 동선에 따라 줄줄이 휴점에 들어가면서 유통가가 ‘패닉’에 빠진 실정이다. 휴점하지 않은 지점들도 유동인구 감소로 큰 피해를 입어 1분기 유통업계 손실액이 조 단위를 넘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사이 백화점 전국 1위 점포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식품관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주점, 이마트 과천점, 속초점, 칠성점, 이마트타운 일산 킨텍스점,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전주효자점, 롯데마트 전주송천점 등 대형 백화점과 마트 10여 개 점이 휴점을 결정했다. 24일에도 롯데아울렛 광교점 등이 휴점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휴점 사태에 따라 매출 손실이 업계 추정 약 50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면세점에 중국 보따리상이 자취를 감추면서 1∼2월 매출 손해가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주요 업계 피해액이 1분기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업체 외에 인천 부평종합시장도 23일 오후부터 25일까지 휴무 상태고, 부산 구포 오일장 등 전통시장이 문을 닫고 있다. 경산명품가구공단도 23일부터 27일까지 임시 휴점한다.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도 지난 22∼23일 양일간 휴점했고 서울 서초구 삼성디지털프라자가 22일 휴점하는 등 중형 쇼핑몰 등도 줄줄이 휴점 사태가 빚어졌다. 대구지역의 경우 대형몰은 물론 카페와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이 줄줄이 휴점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날 대구·경북지역의 동아백화점, NC아울렛 6곳을 휴점했다.

휴점 이후 정상 오픈한 이후에도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기존 고객들이 발길을 끊는 경우가 많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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