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인력 대거투입 221명 파악
대구시도 별도로 400여명 연락
경찰,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코로나사태 비상근무령 발령
경찰이 24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비상근무령 발령’ 등 치안대책을 논의하며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던 신천지 교회 신도 670명 중 경찰이 추적에 나섰던 242명 가운데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도 밝혔다. 대구시도 별도로 40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신도 소재 파악은 마무리 수순이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민갑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치안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경찰 지휘부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 과정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들을 포함한 ‘소재 불명자’의 소재 파악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나온 신천지 측 신도 9336명을 대상으로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670명이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은 형사·수사 분야 인력 618명을 투입, 242명을 추적했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찰은 기능별로 △경찰서 출입자 관리와 경찰인력 효율적 관리방안 △유치장 감염 대응 방안 △생필품 등 매점매석 수사 방안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대응 방안 △집단 불법행위 대응 △중국인 유학생 소재 파악 지원 △재난대응 예산 지원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허위조작정보 등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포 22건 등 총 92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결과, 46건(5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46건 중 지역 ‘맘카페’를 통해 허위조작정보나 개인정보가 유포된 사례가 12건이었으며, 공무원 등 업무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은 13건에 달했다. 경찰은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사기’에 대한 수사·검거 건수도 늘었다. 경찰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서 ‘마스크 4만3000개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약 1억1000만 원을 편취한 사건의 A 씨를 구속하는 등 ‘마스크 사기’ 관련 18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그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마스크 사기 사건은 총 810건에 달한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찰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경찰청은 지역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청도 경찰서에는 ‘을호 비상’을, 그 외 여타 지역에 대해서는 ‘경계강화’를 발령했다. ‘을호 비상’이 발동되면 경찰관들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지휘관·참모 등은 정위치에 근무하게 된다. ‘경계강화’ 시에는 지휘관·참모 등 지휘부는 경찰서로부터 1시간 이내 위치에서 근무해야 하며,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대구시도 별도로 400여명 연락
경찰,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코로나사태 비상근무령 발령
경찰이 24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와 관련, ‘비상근무령 발령’ 등 치안대책을 논의하며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 과정에서 연락이 닿지 않던 신천지 교회 신도 670명 중 경찰이 추적에 나섰던 242명 가운데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도 밝혔다. 대구시도 별도로 40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신도 소재 파악은 마무리 수순이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민갑룡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치안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경찰 지휘부는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 과정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들을 포함한 ‘소재 불명자’의 소재 파악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나온 신천지 측 신도 9336명을 대상으로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670명이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은 형사·수사 분야 인력 618명을 투입, 242명을 추적했으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찰은 기능별로 △경찰서 출입자 관리와 경찰인력 효율적 관리방안 △유치장 감염 대응 방안 △생필품 등 매점매석 수사 방안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대응 방안 △집단 불법행위 대응 △중국인 유학생 소재 파악 지원 △재난대응 예산 지원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허위조작정보 등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포 22건 등 총 92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결과, 46건(5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46건 중 지역 ‘맘카페’를 통해 허위조작정보나 개인정보가 유포된 사례가 12건이었으며, 공무원 등 업무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은 13건에 달했다. 경찰은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사기’에 대한 수사·검거 건수도 늘었다. 경찰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서 ‘마스크 4만3000개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약 1억1000만 원을 편취한 사건의 A 씨를 구속하는 등 ‘마스크 사기’ 관련 18건의 피의자를 검거해 그중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재 수사 중인 마스크 사기 사건은 총 810건에 달한다.
또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찰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경찰청은 지역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지방경찰청과 경북청도 경찰서에는 ‘을호 비상’을, 그 외 여타 지역에 대해서는 ‘경계강화’를 발령했다. ‘을호 비상’이 발동되면 경찰관들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지휘관·참모 등은 정위치에 근무하게 된다. ‘경계강화’ 시에는 지휘관·참모 등 지휘부는 경찰서로부터 1시간 이내 위치에서 근무해야 하며,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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