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주춤해지자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가 24일 도시 전체에 내렸던 봉쇄령을 부분적으로 완화했다. 우한시에 지난달 23일 봉쇄령이 내려진 지 한 달 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우한시 당국은 이날부터 도시 운영이나 특수 질병 치료 등에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우한 이외 지역의 거주자들은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발열과 기침, 호흡 곤란 등 코로나19 증세가 없어야 한다. 확진 환자나 밀접 접촉자, 퇴원 후 의학관찰 상태인 환자 등도 나갈 수 없다.

또 우한을 떠난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14일 이상 의학 관찰을 받아야 한다. 이번 조치는 우한과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인구 1100만 명의 우한시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의 75%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해지자 모든 거주 구역이 격리되고 도로와 대중교통이 폐쇄됐다.

SCMP는 다만, 홍콩인이나 외국인들도 새로운 조치에 적용을 받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해당 조치가 우한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중국인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 현재 우한을 포함해 후베이성에 발이 묶인 홍콩인은 약 2000명으로 추정된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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