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캐쳐‘디스토피아…’ 발매

“중세 마녀사냥서 모티브 따와
안무 난도, 보이그룹 못지않아”


“밍스부터 치면 데뷔 6년, 드림캐쳐로 활동한 지도 3년… 걸그룹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이젠 멤버들 없이 못 살아요.”

걸그룹 드림캐쳐(시연·가현·수아·지유·유현·다미·한동)가 지난주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The Tree of Language)’를 냈다. 2017년 초 원래의 밍스에서 드림캐쳐로 이름을 바꾼 후 그동안 미니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정규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스터리한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을 비롯해 스페셜 트랙까지 11곡을 담았다.

“(다미) 3년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이라 감개무량해요. 이번 앨범은 이전의 ‘악몽’ 시리즈를 끝내고 디스토피아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3부작의 첫 번째입니다. 중세의 마녀사냥을 모티브로 가져왔으나 이건 어디서든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억울한 피해자를 의미해요. ”

드림캐쳐는 데뷔 때부터 여느 걸그룹과는 조금 달랐다. 걸크러시를 바탕으로 귀엽고 예쁜 것보다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음악도 록이나 메탈로 차별화했고, 안무는 보이그룹도 어려워할 만큼 난도를 높였다. 그러나 아직 스스로 갈 길이 멀다고 느낀다.

“(전체)정말 많이 노력하는데 대중이 알아주지 않으니까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 하는 좌절감을 가진 적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여서 견딜 수 있었어요. 이젠 공백이 생겨도 그 시간에 자기 계발을 할 줄 압니다. 중국 멤버 한동이 없어 아쉽지만 드림캐쳐는 끝까지 갈 겁니다.”

카리스마 분위기를 유지하되 이번 앨범에선 접근성을 고려했다. 록에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을 가미해 대중성을 끌어올렸다. 예민하고 무거운 주제지만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애썼다.

“(수아) 작년 8월부터 쉼 없이 달려왔어요.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오는 3월 10일 발표할 일본 앨범도 준비해야 해서 휴가도 없었어요. 그러나 아직은 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드림캐쳐는 국내보다 오히려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더 높다. 데뷔 무렵 500석 정도에 불과하던 유럽 콘서트장 규모가 이제는 1000석 이상으로 늘어났다. 미국 투어 때는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는 팬들 때문에 힘이 났다.

“(지유·시연) 처음 시도하는 장르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좋은 것 같아요. 팬들의 연령층도 매우 다양하고요. 10∼40대까지 다양하고, 남녀비율도 골고루 있었던 것 같아요. 딸을 데리고 팬 사인회에 오셨던 아빠 팬이 생각납니다. 우리도 팬도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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