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세계 ‘포트폴리오 혁신’
소비 트렌드 반영 ‘공간 재구성’
이마트 ‘그로서리+몰’ 형태로
신세계百 화장품 편집숍 확장
SSG닷컴 매출 목표 25% 늘려
신세계그룹이 올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주력 사업부 집중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먼저 핵심 회사인 이마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 이마트는 올해 총투자금액의 30%에 해당하는 2600억 원을 투입해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을 할 계획이다.
이마트 리뉴얼 방향은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의 재탄생이다.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 고객 지향적 상품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공간 확대에 나선다. 식음 매장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비 흐름에 매장들을 입점시키는 등 ‘그로서리’와 ‘몰’이 결합된 복합 몰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유통 매장의 미래는 체류시간 확보에 있다고 보고 매장 콘텐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 강조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리뉴얼을 마친 창동점의 경우 식음 및 델리 매장을 강화하고 스타벅스, 일렉트로마트 등 카페와 전문매장을 대규모로 도입해 오픈 당월 매출 목표 대비 달성률이 129%에 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에 추진하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강화된 이마트 첫 점포는 노원구 월계점이 될 예정이다. 월계점을 시작으로 지역의 대표 점포, 노후화가 심한 점포, 인근 경쟁점이 많은 점포 등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 전문점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 필리핀에 2개 점을 오픈했는데,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노브랜드 상품이 가성비 있는 한국상품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상품 2차 수출 물량을 1차에 비해 4배가량 늘리기도 했다. 올해 필리핀 매장을 총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에만 13개 점포를 오픈한 데 이어 올해에도 10여 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에는 대전에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연다. 이는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의 공간에 백화점과 호텔, 과학시설 등이 들어서 과학, 문화, 여가 등 모든 것이 가능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다.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SSG닷컴은 차별화된 상품과 함께 새벽 배송, 당일 배송 등 핵심경쟁력인 배송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보정과 김포 지역에 총 3개의 온라인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SSG닷컴은 올해 거래액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3조6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마트24는 차별화 콘셉트 매장 및 매력적인 상품과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상품 개별 인력을 20% 늘리고, 카테고리별 우수 인재 신규채용하는 등 경쟁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민생시리즈, 이천쌀콘 등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신규 출점 900개를 목표로 삼은 이마트24는 29%의 외형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처음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며 지난해 매출 1조4250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화장품 사업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자체 신규 화장품 브랜드 로이비(LOIVIE)도 선을 보인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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