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잠시 주춤하다 폭증
대구·경북서만 153명 늘어
‘팬데믹’국면 초기단계 진입
향후 일주일 중대 기로될 듯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46명으로 전날 오후 4시 대비 169명이 늘었다. 대구·경북지역 환자만 153명이 늘어 추가 확진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질본 발표를 기준으로 대구는 누적 677명, 경북은 2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1984년생 몽골인(875번째 확진자)이 숨지면서 11명이 됐다. 이날 오전에는 경북 칠곡에 있는 주한미군 캠프에서 병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전 9시 기준으로 비교한 일별 확진자 증가 폭은 이날 현재 253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31번째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로 가파르게 늘면서 지난 23일 210명을 찍었다가 24일 207명, 25일 130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여 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첫 회의를 대구에서 열었다. 정 총리는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하기 위해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지붕이 뚫렸는데 지붕은 막지 않고 자꾸 걸레질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대구교회 등 요인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창궐하는 현 상황을 막지 못하면 하루 확진자가 1000명씩 쏟아지는 등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한편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영유아 감염 예방을 위해 27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토록 하겠다”면서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하고 긴급보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300명에 대한 검사를 오늘까지 완료하고, 어젯밤 확보한 신천지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지자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오늘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00만 장을 매일 공급하고, 내일부터는 전국에서 일반인도 우체국·농협·약국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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